수확앞둔 마늘 농가 기상재해 대책 호소벌마늘 증가·단수 감소전국마늘생산자협 회견2차생장 피해 재해인정공공비축 10% 등 요구2024년산 마늘 수확시기를 앞두고 2차생장(벌마늘) 피해가 나타나면서 마늘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주를 비롯한 전국 마늘농가들이 생장피해를 재해로 인정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대책을 마련하고 10%를 공공비축할 것으로 요구한 가운데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국마늘생산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산 마늘 파종 이후인 지난 초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영하 10도에서 다음 날 영상 10도로 일교차가 2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날씨가 지속됐다. 또한 3월까지도 잦은 비날씨가 이어져 토양 습도가 높아지면서 결국 우려됐던 2차생장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 마늘 수확은 평년보다 3~4일 늦은 5월 10일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수확 작업은 5월 15일께로 전망되고 있다.수확이 불과 10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농협이 포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에서 평년에 비해 벌마늘이 많고 단수(단위면적당 수확량)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벌마늘은 생리 이상으로 인해 생긴 마늘로, 가을에 싹이 나고 봄에 수확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2차생장으로 인해 봄에 수확하기 전에 다시 싹이 나는 현상을 말한다.또한 일부 포전에서는 무름병 발생으로 병해충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늘 수확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2차생장 피해를 신속하게 재해로 인정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해 생산자가 피해복구를 통해 내년에도 마늘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협회는 또 "마늘 농가들은 지난해 적정재배면적 유지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3년산 대비 4.2%나 재배면적을 감축시켰지만 수확기가 다가오는데 포전거래를 포함한 마늘 거래가 끊기고 산지는 가격폭락에 대한 불안감이 휩쓸고 있다"며 "최소한의 생산비 보장을 위해 전체 생산량의 10%는 공공비축해 과도한 가격변동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다른기사 보기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초등학교 사제 동행 '질주' ...외국인도 푹 빠진 마라톤[2024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이모저모]"1명의 친구도 빠짐없이 완주해 너무 기뻐요"납읍초 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마라톤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시 납읍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28일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5㎞를 끝내고 제주대학교 운동장에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납읍초 6학년 학생 17명은 담임교사의 권유로 반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6학년 학급이 1개만 존재해 사실상 모든 6학년 학생이 대회에 참가한 셈이다.납읍초 로고가 새겨진 단체 티셔츠를 입고 5㎞ 출발선 맨 앞 자리에 선 아이들은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며 경주에 나섰다.마라톤에 참가한 이여준·이재윤·정율려 군은 "생애 첫 마라톤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즐거운 기회를 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들의 담임교사인 양선아씨는 평소 마라톤을 취미로 삼고 있는 '러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제자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계기가 됐다.양씨는 "아이들과 같이 뛰면서 체력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며 "처음에 1분도 힘들어 했던 친구들이 스스로 나아지는 모습을 느끼면서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뜻깊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도와준 학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스리랑카 출신 제주대 교환학생들이 5km를 완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외국인도 즐거운 마라톤2024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에는 올해도 다양한 국적의 러너들이 참가해 4월의 제주 도심을 달렸다.올해 제주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차폴라씨(H.A.C.R Hanchapola, 스리랑카)는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는 스리랑카 친구들 8명과 5㎞를 완주했다.그는 "우연히 마라톤이 제주대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참가를 결심했다"며 "모두에게 제주에서 잊지못할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서투른 한국어에 참가 등록을 할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또한 색다른 경험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한치폴라씨는 "처음에 등록이 안된 줄 알고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관계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줘 해결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밖에도 인도와 미국 등 국적의 참가자들이 마라톤에 함께하며 제주 국제마라톤의 의미를 더했다. 김은수 기자 ibbni29@jemin.com다른기사 보기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연락처 010-8580-8842
연락처 748-5151
연락처
연락처 010-5500-0207
연락처 0647485151
연락처 010-5449-1225
연락처 064-727-2277
연락처 064-748-5151
연락처 010-3696-0406
연락처 010-3478-9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