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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채팅 활용도가 '스펙' 되는 세상
등록날짜 : 2023-08-28 HIT :303

"인공지능 채팅 활용도가 '스펙' 되는 세상"


[인성아카데미] 2. 삼성여고

챗GPT 출시 후 국내외 전파
기획안부터 이미지까지 생성
대부분 산업 활용 '만능열쇠'
'팩트체크' 등 유의사항 숙지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두 번째 강의는 최근 사회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 GPT'를 다뤘다. 「이것이 챗GPT다」 공동 저자인 김은영 이츠소유 대표는 지난 6월 12일 삼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챗GPT 산업과 활용법'을 강의했다. 강의는 실시간 화상회의(ZOOM)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스로 공부해 답하는 '채팅'
2022년 11월 30일 출시된 챗GPT는 오픈AI에서 만든 GPT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GPT 엔진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사전 훈련하고, 언어의 패턴을 파악해 알맞은 단어를 조합한다. 이후 사람의 언어와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이다.

GPT 기반 서비스는 챗GPT를 시작으로 DALL·E, 하이퍼클로바, KoGPT, 빙챗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GPT 기반 서비스의 시작을 알린 챗GPT는 5일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1억명을 달성하는데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모 SNS 서비스가 100만명 달성까지 2개월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

이번 강연은 챗GPT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GPT 기반 서비스를 포괄해 설명하고 있다.

김은영 대표는 "GPT 기반 서비스는 모든 산업에 뻗어나가고 있다"며 "이제는 검색을 할 때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챗GPT를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의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지난 코로나 위기때 온라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사라졌다"며 "앞으로 챗GPT 서비스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의 강점으로는 '발상' '요약' '재구성' '구조화'가 꼽혔다.

김 대표는 "챗GPT는 굉장히 많은 것들을 연결시켜서 창조를 해낸다. 핵심도 잘 짚어낸다"며 "본인이 공부해서 만들어낸 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잘못 사용하면 문제가 되는 유의사항도 있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되며, '팩트체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데이터 학습이 실시간이 아닌 비교적 과거에 머물러있고, 거짓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표는 "챗GPT는 인간이 만든 데이터다. 편향성을 보일 수 있다"며 "또 자료와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질문이 정확한 답변으로
유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챗GPT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금융, 교육, 마케팅, 제조, 의료 업계에서는 이미 주요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심지어 이메일 작성, 이미지 제작, 키워드 추출, 카피라이팅, 아이디어 생성 등에도 활용해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챗GPT 활용을 보여주기 위해 '챗GPT 활용 마케팅 강의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한다면 커리큘럼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챗GPT는 △챗GPT의 개념과 원리 소개 △챗GPT의 설치 방법과 사용법 예시 △챗GPT의 장점과 한계점 분석 △챗GPT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및 사례 소개 △챗GPT를 활용한 마케팅 실습 및 피드백 등의 커리큘럼을 제안했다.

이어 '챗GPT 관련 강의를 하려고 한다. PPT를 만들어달라'라고 주문했더니 실제 이미지를 삽입한 10시트 내외의 PPT자료를 제작해 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굉장히 쉽게 활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며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 글쓰기, 디자인, 제작, 판매 단계 모두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필요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역할을 분명히 해서 질문할 필요가 있다. 즉 정확한 질문을 해야 정확한 답변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챗GPT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이미지 생성을 시연했다. 또 생성된 이미지에 추가로 명령을 내려 수정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챗GPT의 다양한 툴을 잘 활용 하는 사람이 인재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의 진로를 설계하는데 있어 챗GPT가 주요 '스펙'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