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

탐나는전 혜택 '국비 지원분' 추가된다
등록날짜 : 2024-04-16 HIT :273

[정부 삭감예산 회복 영향]
도, 추경서 국비 18억 반영
총사업비 규모 90억→154억
당초 전액 지방비 추진계획
적립 3~5%→7% 확대 전망

올해 전액 지방비로 추진할 예정이었던 '탐나는전' 발행 사업에 국비 지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매장에서 탐나는전 사용시 3~5%를 적립해주던 포인트가 7% 적립으로 일시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관련 예산 64억원(국비 18억원, 도비 46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당초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024년도 예산안에 탐나는전 관련 예산으로 지방비 90억원을 반영한 채 확정했다. 당시 정부 2024년도 본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된 영향이다.

단, 이후 국회 논의 과정을 거쳐 지역화폐 예산이 회복됐고 제주도에는 18억원이 배정된 상황으로, 이에 따라 탐나는전 이용자들에게 국비 지원분의 혜택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최근 수년간 정부의 지속적인 지역화폐 지원 축소 기조에 따라 당초 10% 수준의 할인발행 중심에서 현장할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할인 규모 역시 점진적으로 축소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할인에서 포인트제로 재차 전환하고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3%를,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5%를 적립해주고 있다. 적립 포인트는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반 카드 이용 혜택보다는 이점이 크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존 10% 수준 할인발행과 비교하면 혜택에 대한 체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이번에 국비 지원과 이에 따른 지방비가 추가 편성될 경우 포인트 적립 규모는 3~5%에서 국비 지원 혜택 기준인 7%로 일률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탐나는전 혜택에 국비 지원분이 추가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정부의 지역화폐 축소 기조 전환과 안정적인 국비 확보 등은 과제로 남았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오전 본청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탐나는전 확대 발행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난 12일 제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화폐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탐나는전이 지역사회 골목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 분석하고,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확대 발행을 검토해야 한다"며 "도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김수환 기자 suhwan.2zy@gmail.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