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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거리' 전락한 특화 거리
등록날짜 : 2015-06-24 HIT :2411

'위험한 거리' 전락한 특화 거리 
국수문화거리 한줄주차 시행 불구 이중주차 극성
급 차선 변경 등 '아찔'…교통체증·사고위험 가중

 


제주시 국수문화거리가 '위험한 거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일도2동주민센터는 지난 2009년 제주시 삼성로와 신성로(일도2동)에 '국수문화거리'를 조성했다.
 
또 제주시는 방문객들의 편의 제공 등 국수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2월부터 삼성로 가장자리 차선에 한줄 주차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수문화거리 일대에 무분별한 이중주차 및 무단횡단이 성행, 교통체증 및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점심시간 국수문화거리에서는 한줄주차면은 도민과 관광객 등 방문객들의 차량들로 금세 채워져 있다.
 
문제는 한줄주차면 옆 2차로에도 일부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가 이뤄지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1차로로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방문객들이 한줄주차면과 2차로에 후진주차를 시도할 경우 지나는 차량들이 주차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더욱이 식당가 맞은편에 차를 세운 일부 방문객들이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음에도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는 경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특화거리인 '국수문화거리'가 일부 방문객들의 비양심과 경찰·행정 등의 단속·관리 미흡으로 '위험한 거리'가 되면서 되레 제주 관광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도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지만 국수문화거리 전 구간이 반경에 포함되지 않고 있어 추가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며 "무단횡단의 경우 시민들의 자발적인 횡단보도 이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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