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

아이들 느는데 초등돌봄교사는 줄어
등록날짜 : 2015-04-22 HIT :2429

아이들 느는데 초등돌봄교사는 줄어 
참여 학생 지난해 3590명에서 올해 4202명
전담사 9명 감소…1인당 학생 6명 더 맡아

 


제주지역 초등돌봄 교사 수는 줄어드는 반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돌봄교실에 참여한 학생은 지난해 3590명에서 올해 4202명으로 612명(17%) 늘었다.

이에 비해 초등돌봄전담사는 지난해 143명에서 올해 134명 9명(6%) 줄었다.

지난해 돌봄전담사 1명당 평균 25명을 담당했지만 올해는 31명으로 평균 6명 더 늘어난 셈이다.

1개 돌봄교실 당 평균 활동 인원이 25명인 것 등을 감안하면 '콩나물 돌봄교실'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현상은 학교가 돌봄교실을 민간 위탁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돌봄교실을 민간단체 등에 위탁해 운영하는 학교는 지난해 12개 학교던 것이 올해 14개 학교로 2개교(9개 교실) 늘었다.

학교 2곳은 지난해까지 방과 후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봤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아동센터 등에 맡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제주도교육청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역사회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위탁 돌봄교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 등에 대한 민원 발생 가능성과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계약직 돌봄전담사들의 고용불안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돌봄교실은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위탁운영'과 '학교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돌봄전담사가 감소한 이유는 돌봄전담사를 배치하지 않는 돌봄교실 위탁 학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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