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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제때 병원치료 못 받아"
등록날짜 : 2015-04-16 HIT :2731

"아파도 제때 병원치료 못 받아"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 15.1% '전국 최고'
진료시간·경미한 증상·경제적 이유 등 원인

 

제주도민 10명 중 2명은 몸이 아픈데도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재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청주 청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 15.1%가 경제적 이유를 포함해 교통·진료시간 불편 등을 이유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의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민이 필요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이유로는 △병원 진료시간(6.6%) △경미한 증상(2.4%) △ 경제적 이유(1%) △대기시간(0.8%) △병원예약이 힘들어서(0.5%) △교통불편(0.4%)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은 지난 △2012년 14.8% △2013년 16% △2014년 15.1%로 매년 조사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 동부지역(23.1%)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서부(18.3%) △서귀포시 서귀포(18.1%) △서귀포시 동부(14.6%) △제주시 제주(13.5%) △서귀포시 서부(8.7%) 순이었다.

특히 제주시 동부지역은 전국 254개 시·군·구중 가장 미치료율이 높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의료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함께 도민건강 증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변 의원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도민이 얼마나 있는지 일제 조사를 실시해 최소한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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