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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는 제주 취업준비생 정부도 홀대
등록날짜 : 2015-04-06 HIT :2743

소외받는 제주 취업준비생 정부도 홀대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채용설명회 개최
강원·전라·경상·충청 등서…제주만 제외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가 '2015년 능력중심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을 제외돼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가 실시하는 '2015년 능력중심 채용설명회'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용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역대학 취업준비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순까지 강원권(강원대), 전라권(조선대), 경상권(울산대), 충청권(충북대) 등 4개 지역권 대학에서 설명회가 진행된다.
 
앞서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경기·충청·강원·경상·전라·제주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톡톡 스펙 초월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제주지역은 제외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채용설명회가 열린 지역 중 수도권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제주지역에서만 열리지 않는 셈이다.
 
이처럼 채용설명회에 제주지역이 제외된 것은 채용설명회 대신 진로 상담 프로그램인 '청년버스'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청년버스'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창업·봉사·신용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번 채용설명회가 지역대학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업준비생 정모씨(28)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제주지역은 '취업 오지'나 다름 없다"며 "인터넷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얻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제주지역에서도 채용설명회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제외됐다"며 "취업시장이 좁은 상황에서 채용정보도 얻기 힘들어 제주지역 학생들은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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