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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항공수요 폭증…좌석대란 반복
등록날짜 : 2015-02-26 HIT :2522

춘절 항공수요 폭증…좌석대란 반복 
귀경객과 겹치며 제주행 항공편 이번주 내내 만석
도민 뭍나들이 불똥…터미널 증축까지 포화 되풀이

 

춘절 기간 외국인관광객이 폭증, 제주공항이 처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공항 시설확충이 추진되고 있지만 연휴 등 항공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마다 좌석대란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기간(18~24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5만2250명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여기에 설 연휴기간(18~22일) 입도한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도 4만779명으로 전년 1만9393명에 비해 110% 폭증, 내국인을 합해 19만5008명이 일시에 제주로 집중됐다.
 
앞서 항공사들은 연휴기간 특별편을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제주공항의 처리능력 한계로 25일 현재까지 대한항공 대기자만 150명에 이르는 등 좌석난은 해소되지 못한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26일부터 '대기 불가' 사태 해소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주기점 항공편이 28일까지 만석을 기록, 이번주 내내 도민들의 뭍 나들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국내선 2302만명, 국제선 245만명이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사업비 448억원을 들여 여객터미널 동쪽으로 증축공사를 진행, 연간처리능력을 227만명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까지는 이같은 포화상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데다 매년 관광객수는 급증하고 있어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올해 안에 국제선 대합실 시설 개선으로 연간 45만명을 추가처리하고, 현재 34회인 슬롯도 36회로 늘려 공급석을 233만석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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