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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물류기지 가동중단 장기화된다
등록날짜 : 2015-02-16 HIT :2853

평택물류기지 가동중단 장기화된다 
위탁사업자 선정 2차례 입찰 모두 유찰
제주농수산물 유통난 악화…대책 절실

 


청정 제주농수축산물 물류비 절감을 위해 평택항에 구축한 제주종합물류센터(이하 평택물류기지)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도가 평택물류기지 가동 정상화를 위해 2차례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평택물류기지 위탁운영 사업자인 ㈜신광이 적자문제로 사업포기서를 제출하자 지난달 9일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입찰 마감결과 응찰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때문에 도는 지난달 29일 2차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 12일까지 위탁운영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이마저도 유찰, 막대한 예산을 들인 평택물류기지가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평택물류기지는 제주도가 지난 2013년 8월 국비와 지방비 등 48억3000만원을 투입해 평택항 1만2193㎡ 부지에 조성한 3104㎡(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설로, 냉동실과 냉장실, 상온집하장 등을 갖추고 있다.

도는 당초 평택물류기지를 통해 제주농수축산물을 수도권에 공급할 경우 연간 37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2013년 12월 제주-평택항로에 투입됐던 카페리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농수축산물 운송과 평택물류기지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해 11월 제주-평택항로에 주3회 화물선이 취항하면서 제주농수축산물 운송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평택물류기지 운영난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평택물류기지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제주농수축산물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물론 연간 3억원에 이르는 평택항 부지 임대료까지 도민 혈세로 부담해야 하는 만큼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평택물류기지 가동 정상화를 위해 유통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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