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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전하는 이야기, 장애인 예술가들의 희망의 여정
등록날짜 : 2023-10-26 HIT :599

손끝으로 전하는 이야기, 장애인 예술가들의 희망의 여정


'실패라는 경험' 공유전 개최
다음달 8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섬유공예, 소조, 등 5인 참여 

예술공간 이아 제 2전시실에서 '실패라는 경험'을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전시회가 개최된다.
예술공간 이아 제 2전시실에서 '실패라는 경험'을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전시회가 개최된다. 전시에는 김혁종(섬유공예), 김민범(전통공예),김석현(회화), 이지민(연기), 이한영(소조) 등 각 분야에서 교육받은 은 5명의 청년장애인이 작가로 참여한다.

장애가 있는 청년이자 예술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1년여간의 성장기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과 커뮤니티아트랩 KOJI(대표 민경언)는 다음달 8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제 2전시실에서 '실패라는 경험'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커뮤니티아트랩 KOJI가 기획한 프로그램 청년장애예술가랩의 '두 번째 집'이다.

커뮤니티아트랩 KOJI은 청년장애예술가랩 활동을 통해 예술가를 지망하는 청년 장애인들의 예술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기획된 '두 번째 집'은 작년에 이은 두 번째 공유전으로 제주지역 예비예술가 5명의 창작 과정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김혁종(섬유공예), 김민범(전통공예),김석현(회화), 이지민(연기), 이한영(소조) 등 각 분야에서 교육받은 은 5명의 청년장애인이 작가로 참여한다. 

특히 회화 분야 김석현 작가의 작품 30점은 전시 기간 동안 펀딩을 통해 아트캔버스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 '두 번째 집'은 커뮤니티 아트랩 KOJI가 주최·주관하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사)제주메세나협회, 예술공간 이아가 후원한다.

전시관람은 무료,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보다 편한 관람을 위해 큰 글씨 해설이 제공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민경언 감독은 "청년장애예술인의 예술활동이 예술 작업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예술뿐만 아니라 청년장애인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형태와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했다"며 "장애로 인한 사회적 낙인과 두려움, 타인과의 부정적 경험, 공동체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부당함 등 자신의 장애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건강한 예술작업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실패와 그 경험을 통해 만나는 좌절의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만큼 이번 전시는 결과가 아닌 '실패의 경험'에 방점을 두고싶었고 실패와 좌절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공포와 당당히 맞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청년 장애인들이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김혁종(섬유공예), 김민범(전통공예),김석현(회화), 이지민(연기), 이한영(소조) 등으로 꾸며진 전시장의 모습.
김혁종(섬유공예), 김민범(전통공예),김석현(회화), 이지민(연기), 이한영(소조) 등으로 꾸며진 전시장의 모습.
커뮤니티아트랩 KOJI가 기획한 프로그램 청년장애예술가랩의 '두 번째 집' 전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