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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취업자 급감 농촌 인력난 우려
등록날짜 : 2023-10-18 HIT :454

농업 취업자 급감 농촌 인력난 우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2년새 1만1000명 감소
요식업·교육서비스 늘어

제주지역 농업 분야 취업자수가 3년새 대폭 감소한 반면 음식·주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의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등 취업 지형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농업 취업자수가 줄어든데다 농축산 숙련직의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1만명 급감해 농촌 인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산업중분류에 따른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농업 취업자수는 4만7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5만5000명 대비 8000명 줄어들고, 2021년 상반기 5만8000명에 비해서는 1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취업자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000명 늘어나 39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업 취업자수는 11.8%를 차지하며 지난 한 해 사이 취업자 비중이 2.2%포인트 감소했다.

농업에 이어 취업자수가 많은 업종은 음식업 및 주점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0.4%포인트) 늘어난 4만명(9.9%)을 차지했고, 3위는 교육서비스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0.3%포인트) 늘어난 2만8000명(7.1%)을 기록했다.

직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에서도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5만명(12.6%)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반면 농축산 숙련직은 지난해 5만3000명에서 올해 4만3000명(10.7%)으로 1만명(2.6%포인트)이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은 3만1000명에서 3만5000명(8.7%)으로 4000명(0.8%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에 지속된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소매업 취업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취업자수가 많은 산업 순위(산업중분류별)에서 농업(1위)과 음식점업 및 주점업(2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지만 소매업(자동차 제외)은 지난해 3위(3만5000명)에서 올해 5위(2만8000명)으로 떨어졌고, 교육서비스업이 지난해 5위(2만7000명)에서 올해 3위(2만8000명)로 올라섰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지난해 3만2000명에서 올해 2만8000명으로 4000명 감소했지만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