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

4차산업 중심지…대한민국 실리콘 밸리 도약
등록날짜 : 2023-10-06 HIT :605

"4차산업 중심지…대한민국 실리콘 밸리 도약"


[제주국제자유도시 새로운 도약] 2.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유망기업 이끌며 고용효과 톡톡
1차산업부터 4차산업까지 망라
1단지 성공 힘입어 2단지 도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를 목표로 제주시 아라동 일원에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개사가 입주한 첨단과학기술단지는 국내외 유수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감면 및 조세지원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선 결과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1단지 성공에 힘입어 2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꾸준한 성장 이목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는 2005년 제주국토관리청으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얻고 같은해 단지부지조성공사에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약 5800억원에 달했다. 사업부지인 제주시 아라동 일대에는 제주대학교와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등이 위치해 있다.

입주기업은 2018년 126개에서 2019년 162개, 2020년 193개, 2021년 201개, 2022년 203개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른 고용인원 역시 2019년 2648명에서 지난해 3131명으로 늘었다. 

입주기업의 매출액과 수출액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은 2019년 3조3011억원에서 지난해 7조93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출액은 2019년 233억원에서 지난해 401억원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JDC는 제주성장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이전, 창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JDC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제주 기반
제주시 월평동에서 추진되는 JDC는 2단지 사업을 통해 정보기술 'IT', 생명공학기술 'BT', 문화콘텐츠기술 'CT', 환경공학기술 'ET'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연구기관과전문인력을 유치, 산·학·연을 연계한 협업과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목표를 세웠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로, 사업비 3182억원이 투입된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상장기업 육성·유치' 공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이 속속 유치되면 '기업하기 좋은 제주'의 기반은 충분히 갖추게 되는 셈이다.

다만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2단계 사업기간이 늦춰진 만큼 앞으로 얼마나 속도 있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

JDC는 2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3600명 가량의 신규 고용효과와 건설투자·기업활동 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조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및 1만2000여명의 고용유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JDC 관계자는 "2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와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하겠다"며 "전세계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최고의 과학기술단지를 목표로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성장 기대
지난 10여년간 첨단과학기술단지는 기업들이 제주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팜 프로젝트 등 1차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놓치지 않았다. 

빅데이터, AI, 드론 등으로 확장된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해 제주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재양성 기회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의 탄소없는 섬 계획에 맞춰 친환경 전기차의 메카로 특화, 자율주행서비스 실증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1월부터는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또 기회발전특구 등 각종 국가정책에도 빠짐없이 거론되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