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수눌음돌봄공동체 확대를 통해 '품앗이 육아' 돌봄체계 확립에 나선다.
제주도는 13일 올해 수눌음돌봄공동체 96팀(494가구·1860명)을 선정하고 팀별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영유아나 초등 자녀를 양육하는 3가구 이상의 자조모임으로, 등·하원 픽업과 간식제공 등 이웃과 함께하는 품앗이 육아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2016년부터 이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녀 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수눌음돌봄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수눌음돌봄공동체사업 지원 대상을 2020년 68팀, 2021년 75팀, 지난해 78팀 등에 이어 올해 96팀으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동체 참여 기준을 5가구에서 3가구로 완화했다.
지원대상은 내·외부 전문가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확정되며, 선정된 돌봄공동체는 3월부터 10월까지 각 팀의 육아상황에 맞는 방과후·저녁·주말·긴급·일상돌봄 등과 정기회의, 양육자 교육, 아빠 참여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 품앗이 육아의 전통을 이어받은 수눌음돌봄공동체가 돌봄 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가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