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삼다수 가격이 다음달부터 약 10% 가량 오른다.
제주개발공사는 25일 물류비와 자재비 상승 영향으로 오는 2월 1일부터 제주삼다수 가격을 출고가 기준 도내 지역 9.7%, 도외 지역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10% 인상한 이후 5년만이다.
이에 따라 도내 대형마트에서 350원에 판매되던 500㎖ 제품은 400원으로, 630원에 판매되던 2ℓ 제품은 700원에 판매된다. 도외 지역에서는 대형마트 기준 500㎖ 480원, 2ℓ 108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생수의 경우 최종 판매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 해당 품목인 만큼 다음달 구입 가격이 즉시 변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제주삼다수 가격 인상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생수업계전반에 대한 가격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 페트병 자재비(플라스틱) 등 상승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삼다수 B2B(기업간 거래) 판매 매출은 전년대비 10% 가량 상승한 335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2.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