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이 증축중인 도내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가운데 일부를 '보이는 수장고'로 조성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수장작품의 급격한 증가로 수장고의 포화가 가까워지면서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증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업을 위한 설계 공모 최종 심사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현재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19년 6월 지자체 최초로 개관한 공공수장고는 도내 공공기관과 박물관, 미술관의 소장 미술품을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다.
확충되는 수장고는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수장고 2개실 등 모두 1625㎡ 규모로 기존 시설 인근에 조성된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장량은 2000점으로 개방형 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등 공간을 갖춘다.
특히 수장고 일부를 '보이는 수장고'로 계획해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은다. 수장고 내 작품은 물론 보존과학자들의 작업 모습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나연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사업으로 미술품 소장능력의 향상과 함께 '보이는 수장고' 도입으로 또 하나의 문화명소로 자리잡아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