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준공 후 30년이 지난 강정정수장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22억원 규모의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도는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강정정수장의

여과기능을 정밀·고도화하고 자동화한다. 사업 총 예산은 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정수장은 시설용량 하루 평균 2만5000t으로 서귀포시 2만4000여가구에 급수하는 시설로,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2차례에 걸쳐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정수처리

고도화가 요구돼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강정정수장에 0.005㎜까지 걸러낼 수 있는 3만t 규모의 정밀

여과장치와 섬유상여과장치, 이물질 유입 모니터링을 위한 입자계수기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도는 최근 취수원인 도순천 주변지역의 환경변화 등으로 하천 주변에 서식하는

유충 유입을 완벽히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준 도 조천정수장팀장은 "최근 제주에서 발견되는 일부 유충들의 크기가 타시·

도에서 발견되는 유충보다 크기가 작다"며 "준공 30년이 훌쩍 지나 일부 설비의 보수·

개선으로는 유충 유입 문제 해결이 어려워 전반적인 고도정수처리공정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